1주년 기념으로 커플링을 맞추기로 약속했습니다.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트위터에서 여기를 봤어요.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여기라면 만족스러운 커플링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웹사이트에 들어왔고 반지를 고르고 연락을 했었어요.

예약을 잡고 난 이후에 가장 처음 느낀 감정은 정말 친절하신 분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약을 하는 동안에도 친절함에 소비자로서 만족감이 들었는데, 이후 예약 당일 금집에 가는 동안 오는 문자에 감동을 받았어요.

오시는 길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더불어 날씨가 더워 힘들지 않을지에 대한 질문들 하나하나에 배려가 담겨 있고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금집에 도착해서 커플링을 보는 동안 저희 둘에게 어울릴 반지들을 권해주시고 환한 미소로 답해주시는 친절함에 울컥함마저 들었어요.

사실, 퀴어로서 어디가서 당당히 커플임을 드러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사회적 시선이 그 쉽지 않은 일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경우를 종종 겪었거든요.

그런데 이 금집에서는 저희의 사랑을 축하해주시고 1주년 이후로도 아름다운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커플링도 친절하게 같이 봐주시는 모습에서 처음으로 "차별이 없는 세상은 이런 느낌이겠지"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원래 도착 날짜보다 훨씬 빨리 반지가 도착했고 까다로운 저희의 조건에 딱 들어맞는 반지를 보면서 너무 기쁜 마음이 들었어요.

그 기쁜 마음을 담아 반지 도착 이후 신나서 찍은 사진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ㅎㅎ

은설 무광백금은 통통한 애인 손에 알맞게 두꺼운 사이즈로 잘 도착했고 반면에 로즈골드 무광은 제 손에 착 맞도록 예쁘게 만들어져 왔어요.

예쁜 반지, 만족스러운 서비스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다음에 악세사리를 사고 싶을 때는 물론이고 주변에서 커플링을 맞춘다고 꼭 이 집을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냥금집 꼭꼭 번창하세요!